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2월 31일 비상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이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의 마지막 날이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한테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것 같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있었다.
저도 어제 사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만, 일어나서는 안 될 국가적인 비극인 만큼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애도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해 주시고,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당 차원에서도 사고 수습과 피해자 유가족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요청하겠다. 이태원참사의 선례에 준하여 생활지원금과 의료지원금, 심리상담 치료 지원, 근로자 치유휴직을 포함하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12.3 계엄 선포에 대한 국정조사계획서 처리를 강행할 예정이다. 국가 애도기간에도 정쟁을 멈추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지금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검·경·공수처가 경쟁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은 위법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사상 초유의 대통령 체포영장까지 발부되었다.
이렇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야당은 상설 특검과 일반 특검도 하자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국정조사까지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회에서도 여러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본회의에서도 이틀에 걸쳐서 긴급현안질문을 하였다. 여기에 국정조사까지 진행하는 것은 과유불급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그것도 국가 애도기간 중에 굳이 이런 국정조사를 처리해야 하는지 참으로 유감이다.
또한, 민주당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당 여러 의원님들을 내란·선전·선동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한다. 국가 애도 기간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모든 사람들을 싸잡아 내란·선전·선동죄 혐의까지 덧씌워서 보수 정당을 궤멸시키겠다는 정략적인 발상이다. 강력히 규탄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최상목 권한대행에게도 당부드린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을 수습하고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따라서 국정의 현상 유지를 권한 행사의 기본 방침으로 삼아야 하고, 권한의 범위를 국정의 현상 변경으로 확대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을 국회 내 여야합의 없이 임명 강행하는 것은 중대한 현상 변경에 해당한다.
최상목 대행은 탄핵을 각오하고, 국회 여야 합의의 정신을 지켜달라고 요청한 한덕수 총리님의 결단을 존중해야 한다. 탄핵소추인인 국회가 탄핵 심판의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3명이나 임명하는 것은 우리 법상 소추와 재판의 분리라는 대원칙을 정면 위배하는 것이다. 최상목 대행은 민주당의 위헌, 위법적인 탄핵 정치에 동조하지 않기를 바란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2024년이 오늘로 마무리되고 내일부터 2025년 새해이다. 마침 오늘 새로운 권영세 비대위가 곧 구성될 예정이다. 이제 분열과 갈등의 2024년은 뒤로하고 새해에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결집해야 한다. 화합과 쇄신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겠다. 지난 한 해 우리 사무처당직자들과 우리 보좌진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특히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이 의총장과 본회의장 앞에서 온몸을 던져 버티고 싸웠던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당을 지키고 있는 사무처당직자들과 보좌진들에게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개별적으로 방에 돌아가시면 보좌진들을 좀 따뜻하게 우리 의원님들께서 격려 위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감사하다.
2024. 12. 31.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