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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25-02-17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 2. 17. () 10:00,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신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이다. 요즘 국민들 뵙기가 송구스럽기만 하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국민들 마음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

 

국민의 삶을 돌보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인데, 오히려 정치가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국가적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우리 사회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저와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큰 충격을 몰고 왔지만, 계엄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치가 과연 어땠는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직자 줄 탄핵에 방탄 입법, 핵심예산 무차별 삭감까지 국회에서 벌어진 일들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였는가. 계엄 이후에도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기보다 갈등과 혼란을 증폭시키고 분노를 부추기는 데만 힘을 쏟고 있지는 않았는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헌재의 탄핵 심판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40%를 넘어서 과반에 육박하고 있다. 탄핵 심판 판결이 갈등의 종결이 아니라,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국민들께서 탄핵 심판 결과를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헌법재판관들께서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정중하게 요청을 드린다. 여야 정치권도 갈등과 혼란 수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진영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이제 보다 근본적인 개혁에 나설 때가 됐다. 얼마 전 중국발 딥시크쇼크에서 보았듯이 우리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경쟁국들은 발 빠르게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불러온 글로벌 불확실성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주력 산업의 정체와 잠재 성장률 하락 등 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

 

더욱이 우리는 급격한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위기까지 겪고 있다. 개혁의 속도를 높여 새로운 판을 짜지 못하면 나라의 내일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노동시장 개혁, 기술 혁신 촉진, 신산업 육성, 교육개혁, 공공부문 개혁 등 시급한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리고 청년 세대의 희망에 불을 붙이기 위해 나라의 새판을 짠다는 절박한 각오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정책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국가의 미래가 걸린 구조 개혁 문제만큼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국민 여러분, 함께하신 언론인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 거대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는 또 다른 가능성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때일수록 국가의 미래가 걸린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셨을 때, 농사지을 땅도 없는데 무슨 고속도로냐는 비판들이 있었다. 김영삼 대통령께서 정보통신부를 만들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때도, 당시에는 무리한 투자라는 비판들이 뒤따랐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길이 되었고, 초고속 인터넷은 산업을 넘어 정치 문화 발전까지 이끈 정보화의 길이 되었다.

 

지금은 AI 혁명의 시대이다. AI 혁명의 토대는 바로 국가 전력망이다.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야말로 반도체와 AI 산업에 도약의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높인 독일은, 둔켈플라우테라(Dunkel Flaute)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이런 길을 따라갈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우리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각오로 국가 전력망 재설계와 투자에 온 힘을 쏟겠다. 나라의 미래가 걸린 국가적 과제인 만큼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국민 여러분, 올해 우리는 광복 80주년을 맞는다. 지난 80, 우리 국민 모두가 정말 열심히 뛰어왔고 한마음으로 노력해서 오늘의 성취를 이뤄냈다.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낸 위대한 나라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이제 더 새롭고 더 희망찬 80년을 향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안팎의 위기를 겪고 있지만,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하면 분명,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뛰겠다. 언론인 여러분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고, 국민 여러분 모두 함께 뛰어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2025. 2. 17.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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