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27일 발표된 민주당 강선우 국제위원장 입장문 수준이 너무 저열하지만 몇 자 적습니다.
따지고 반박할 게 없으니까 ‘젊은 보좌진’ 표현이나 트집잡는 것부터 수준이 너무 저급합니다.
사실관계부터 말씀드립니다.
강선우 위원장은 VOA 문의결과 (VOA와 VOA 코리아가) ‘별개’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VOA의 공보실에 문의한 게 맞습니까? 어디 누구한테 문의했는데 그런 얼토당토않은 답변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의 출처를 명확히 밝하시기 바랍니다.
VOA의 성격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만 가도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VOA는 미국 연방정부의 독립기관인 USAGM 산하의 국영방송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방영되지 않으며 각 지역의 언어별로 해당 지역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현재 40여개의 언어로 방송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한국어 서비스는 1942년부터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으며, VOA 각 언어별 서비스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VOA에서 방송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VOA는 북한, 미얀마처럼 독재정권 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언론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시작된 방송입니다. 각 언어서비스가 하나의 부서처럼 운영되므로 VOA 한국어 서비스는 VOA의 한 부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강선우 위원장 얘기는 민주당 국제위원회와 민주당이 별개의 조직이라는 얘기와 같은 황당무계한 말입니다. VOA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르면서 어떻게 민주당 국제위원장 직을 수행하시는지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VOA 코리아라는 조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VOA 한국어 서비스가 있을 뿐입니다.
이 참에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VOA 방송에 출연한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21일자 [워싱턴톡] 『“한국 진보 정권, 대북정책 전환 위해 동맹 희생할 것…주한미군 철수 요구하면 영구히 떠나”』 방송의 후반부 오핸런 선임연구원의 발언 풀워딩을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워싱턴톡]은 VOA의 간판 프로그램입니다.
---------------------------------
<조은정 앵커> “오핸런 연구원, 윤 대통령은 중국인이 드론으로 미국 항공모함과 한국 국정원을 염탐하려 했다는 두 가지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미국 역시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 확대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않나요?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 “잠시 후에 중국에 대해 말씀드리죠. 하지만 먼저 향후 진보 정부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접촉하려는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죠. 개인적으로, 시도하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아요. 하지만 올바른 순서를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병력을 줄이고 이것이 선의의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그건 실수이자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한반도 미래에 대한 완전히 다른 종류의 비전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고, 김정은이 그 대화를 원하며, 무엇보다도 핵 군축에 대해 우리를 안심시킬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 대화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의 친구들에게 권고하고 싶은 점은, 만약 한국이 우리에게 떠나라고 하면 우리는 떠나고, 우리가 군대를 철수하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은 도박을 할 수 없습니다. 위기가 발생하고 나서 미국에 마음을 돌리라고 할 수 없죠. 한국 전쟁 이후 우리가 남아 있었던 이유는 미국과 한국이 함께 강력한 방어를 구축해 다른 전쟁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건 75년간 성공적이었습니다.
도박을 하는 건 실수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비록 한국이 세계 5대 군사강국 중 하나로 북한보다 훨씬 우수한 재래식 전력을 가졌지만 핵무기를 가진 건 김정은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철수한다면, 더 이상 개입할 의무도 없게 됩니다. 이 경우 김정은은 핵 위협이나 벼랑끝 전술로 한국에 일종의 양보를 강요할 수 있습니다. 그 때 한국은 완전히 홀로 남게 되는 겁니다.
언젠가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가질 수도 있겠죠. 저는 그걸 선호하지 않아요. 다만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중요한 새로운 대외적 노력을 할 때는 순서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입니다.”
--------------------------------------------------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한국 전문가가 VOA에 출연하여 이렇게 노골적으로 “핵무기를 가진 건 김정은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철수한다면, 더 이상 개입할 의무도 없게 됩니다. 이 경우 김정은은 핵 위협이나 벼랑끝 전술로 한국에 일종의 양보를 강요할 수 있습니다. 그 때 한국은 완전히 홀로 남게 되는 겁니다.” 라고 강한 경고를 하는 것은 언론에서 접하기 어려운 매우 드문 일입니다.
외교적 문제는 에둘러 순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 전문가가 이렇게 강한 어조로 경고한 것은 그만큼 향후 한국의 진보정권이 대책 없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민이 앞으로 겪게 될 선택의 순간과 그 위험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더 이상 ‘짜깁기’, ‘왜곡’ 등의 언어로 폄훼하지 마십시오. 부끄러움만 더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칼럼도 기사고 언론이죠. 언론을 참 폭 좁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으시네요.
강선우 위원장님은 또, ‘FIREBRAND: 선동가’라는 단어에 매우 애착을 가지신 것 같은데 그 애착 많이 키우시기 바랍니다. 좋은 선동가와 나쁜 선동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선동가는 선동가로 번역될 뿐입니다.
글을 쓰시려면 무엇보다 감정과 선동의 유혹으로부터 독립되어 팩트 위주로 생각하시기 바라고, 상대방이 글을 쓴 의도를 파악하려 애쓰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왜 오핸런 연구원의 진심어린 경고에 귀를 기울였는지 그 뜻을 새겨듣기 바랍니다.
끝으로 어제(12. 28.) VOA [워싱턴톡] 대담에 출연한 현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이자 전 중앙정보국 CIA 한국담당 브루스 클링너의 발언은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 "이제는 정치적 혼란을 넘어 정치적 보복으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 권한대행까지 탄핵한 것은 너무 나간 것입니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보면 많은 미국인들은 '도대체 뭐하는 거지?'라고 생각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중국정책에 대해 강한 어조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은정 앵커가 첫번째 탄핵안에서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문구를 넣었다가 두번째 탄핵안에서 뺀 것에 대해 질문하자 클링너 연구원은 "저는 이것(두번째 탄핵안)이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를 드러낸다고 봅니다." "첫번째 탄핵안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실제 입장이 아주 잘 드러났는데요. 첫번째 탄핵안에서 윤 대통령의 정책을 '기이한 정책'이라고 가혹하게 비판하고, 그들이 반역적이라고 부르는 일본 정책을 비판한 부분 말입니다. 중국에 대해서 그들은 훨씬 더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려 한다고 보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행동을 고맙게 여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은 타이완 비상사태시 어떤 행동도 취해선 안된다고 말했고요."
[워싱턴톡] 출연자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미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인물은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이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신호로 읽힙니다.
이것마저 왜곡, 짜깁기, 가짜뉴스라고 주장하시렵니까? 원본 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youtu.be/ygJ8J4jcNHw?si=tBmFoCyS_eLoXuLX
강선우 위원장님의 품위있는 반론을 기대합니다.
2024. 12. 29.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
※ 문의 : 미디어국 (T.02-6288-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