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 MBC 뉴스데스크가 어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보도에서, 탄핵 찬성론에 유리한 내용만 선택적으로 보도하며 공영방송의 책임을 또다시 저버림.
○ 어제 헌법재판소 변론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처음엔 윤 대통령이 의사당 '사람들'을 끌어내라고 말한 게 맞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국회의원'을 지칭한 것이라고 번복함. 그러나 증언의 신빙성이 지적되자 다시 '인원'이라고 들었다며 증언을 실시간으로 바꿈.
○ 그러나 MBC 뉴스데스크는 <“끌어내라 대상은 의원… 철수 지시도 없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며,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누구한테도 질서유지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 윤 대통령의 ‘평화적 계엄령’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핵심 증언이 될 것"이라고 보도를 마무리함.
○ 곽종근 전 사령관의 진술 번복과 신빙성 문제가 어제 재판의 핵심 쟁점이었음에도, MBC는 이를 철저히 배제한 채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만 취사선택해 부각함.
○ 오늘 MBC 제3노조 성명서에 따르면 박범수 MBC 뉴스룸국장은 지난 3일 뉴스룸 팀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편집회의에서 “이 세력들이 계속 권력 집권하면 우리 사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비정상이고 도저히 용납 안 된다”며 공영방송 보도국장으로서 해선 안 되는 발언을 했다 함.
○ 국민의힘이 ‘안티팬도 팬이다’라는 자세로 인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편파성이 노골화되고 있음.
2025. 2. 7.
국민의힘 미디어국
■ 별첨 : [MBC노조 성명] ‘탄핵 인용’ 입장 천명한 박범수 뉴스룸국장 당장 물러나라.
공영방송 뉴스책임자의 공개적인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든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박범수 뉴스룸국장은 지난 3일 뉴스룸 팀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편집회의에서 “이 세력들이 계속 권력 집권하면 우리 사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비정상이고 도저히 용납 안 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당연히 인용돼야하고 기각되면 큰일 난다는 말이다. 어떻게 공영방송의 보도국장이 이런 편파적인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가.
박 국장의 발언은 지난 주말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탄핵반대 시위와 관련한 언급이었는데, 보수세력에 대한 적개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박 국장은 “주말에 극우들 집회 많았고, 현재 여당이 극우화되는 하나의 추세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규칙을 바꾸려는 것이다. 야구로 치면 9회까지 하는 규칙을 20회까지 하려한다”며 “이 진행의 주체가 집권여당”이라고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기막힌 노릇이다. 우선 보수성향 국민의 자발적 참여 집회를 ‘극우들 집회’라고 규정한 것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다. 그러면 탄핵찬성 집회는 ‘극좌’ 혹은‘ 급진좌파들의 집회’라고 매도해도 된다는 말인가? 또한 헌법재판소에서 치열하게 권리와 주장을 다투는 상황을 마치 ‘무원칙한 시간끌기’라는 식으로 호도한 것도 극단적인 편파성을 보여준다.
박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지는 데 대한 불안감이 담겨있다고 보인다. 현재 계엄사태와 탄핵을 대하는 국민의 여론은 거의 비등하게 반으로 갈려있다. 공영방송은 말할 것도 없이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이같은 변화와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 국장처럼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서도 안 되고, 기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명시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박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고 오요안나씨에 대해 언급하면서 “회사에 대한 관심이 늘 높아져있다. 뭘 해도 기사가 되는 게 MBC이고, 더 철저하게 오보 안 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민감한 시기임을 인지하고 팀장들과 기자들에게 조심하라고 하면서 정작 책임자인 본인은 대놓고 정치적 발언을 해댔으니 어이가 없다.
그 편집회의에 참석자들에게도 고한다. 이런 명백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에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래도 된다고 인정하는 것인가? MBC뉴스의 공정성은 내팽개치겠다고 결의라도 한 것인가?
박 국장의 발언은 개인적 야욕을 담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외부에 알려질 것이 뻔한 자리에서 이같은 정치 발언을 한 것은 누구 귀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간교한 ‘자기 장사’인 것이다. 아무 말 못하고 눈만 껌뻑이고 들었을 후배 팀장들을 한꺼번에 망신시키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욕심 아닌가 말이다.
박 국장은 이미 계엄사태 초기부터 사안을 ‘내란죄’라고 규정하고 편향된 뉴스로 일관해왔다. 이제 급기야 집권여당이 극우화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통령은 탄핵돼야한다는 입장까지 천명했으니 더 이상 공영방송의 뉴스를 이끌 명분도 자격도 없다. 당장 물러나야 한다.
2025.2.7.
MBC 노동조합 (제3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