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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방문진, 故 오요안나 사건 은폐·조사방해 중단하라
작성일 2025-02-19

MBC 경영진과 방송문화진흥회가 오요안나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진상 조사를 방해하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MBC 3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오요안나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MBC 경영진의 보고가 있었다.

 

박미나 MBC 경영본부장은 보고에서 오요안나는 프리랜서이므로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다MBC의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자체조사하는 것도 직장 내 괴롭힘 조사가 아닌 단순히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철저히 프리랜서 간 문제로 축소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열한 꼼수나 다름없다. ‘MBC 흔들기라는 프레임을 내세우며 진영 논리를 동원했던 MBC의 민낯이다.

 

여러 보도를 통해 오요안나 씨의 근로자성이 인정될 만한 정황이 다수 밝혀졌음에도, 지금까지 MBC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파견·용역·사내하도급·프리랜서 등 노동의 외주화를 가장 앞장서 비판하며 온갖 정의로운 척은 다했던 MBC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MBC를 관리하고 감시해야 할 방문진의 태도는 더 가관이다. 민주당 측 박선아 방문진 이사는 보고를 받은 뒤 한 명이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대형 참사가 아니므로 사실관계 조사에서 유가족의 조사 참여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노골적으로 진상 규명을 방해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같은 편인 MBC 경영진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린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까지도 외면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앞서 권태선 이사장을 비롯해 방문진 이사회는 안형준 MBC 사장에게 배임수재 공범 혐의가 있음을 알고도 눈감아 준 전력이 있다. 같은 편이라면 천인공노할 범죄나 비리도 눈감아 주겠다는 것인가.

 

임기를 마친 지 6개월이 지난 권 이사장을 비롯해 현 방문진 이사들은 자리에 연연할 게 아니라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MBC 감싸기에 급급한 권 이사장과 현 방문진 이사들이 버티고 있는 한 오요안나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요원할 것이다.

 

 

2025. 2. 19.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

 

문의 : 미디어국 media3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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